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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4344MK2 멀티앰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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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은 오디오를 시작할 때 정말 많이 사서 듣곤 했다. 4312, 4425, L112, L300 등 그 라인업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르며 시대별로도 꽤 차이가 있다. 하지만 모두 페이퍼 우퍼에서 나오는 강한 어택과 약간 건조한 소리, 그리고 뛰어난 타격감이 특징이었다. 인클로저 대비 커다란 우퍼 구경에서 비롯되기도 하며, 일부 수정된 트위터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마치 콜라를 원샷 한 듯한 청량감이 일품이다. 시대가 흘러 지금 들어보면 현재 하이파이 오디오 기준으로는 조금 다른 소리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풍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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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최고의 명성을 얻으며 지금까지 레전드 모델로 평가받는 것이 4344다. 최근 오랜만에 흥미로운 4344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다. 장소는 아이겐스페이스로, 아큐페이즈를 수입하고 캘릭스를 제작하는 디지털앤아날로그의 전용 시청 공간이다. 그렇다 보니 아큐페이즈의 레퍼런스급 기기들이 즐비하다. 파워앰프 두 대, 프리앰프, 포노앰프, CD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채널 디바이더까지 갖춘 풀 아큐페이즈 시스템이다. 여기에 최근 들여온 듯한 테크닉스 신제품 SL1300G의 실물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카트리지마저 아큐페이즈였다. 마지막으로 전원 장치까지 아큐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어 말 그대로 아큐페이즈 천국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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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문했을 때 늘 보이던 마그네판은 옆으로 치워져 있고, 그 자리에 JBL 4344MK2가 자리 잡고 있었다. 다름 아닌 멀티앰핑을 시도한 시스템이었다. 일본에서는 이 스피커를 멀티앰핑으로 많이 운용하며, 4344뿐 아니라 K2 9500 같은 모델도 멀티앰핑으로 멋지게 울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구형 매킨토시나 마란츠 같은 빈티지 앰프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멀티앰핑으로 극대화된 4344MK2 사운드를 듣기란 쉽지 않다. 이번 시스템은 흔치 않은 구성이라 꽤 재미있게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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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앰프는 C-2900, 파워앰프는 클래스 A 증폭 방식의 A-48S를 사용했으며, 이 파워는 중고역에 매칭했다. 한편 P-7500 파워앰프를 추가로 사용해 저역을 드라이빙하도록 했다. CD 플레이어는 DP-770을 활용했다. 흥미로운 점은 채널 디바이더를 사용해 중고역과 저역 신호를 나눠 각 대역을 별도의 파워앰프에 맡겨 증폭하고 출력하는 형태를 취했다는 것이다. 평소 보기 드문 시스템이라 듣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시청 시간이 길지 않아 세팅을 따로 조정해보지는 못했지만, 여유가 된다면 이런 시스템을 하나 마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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