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편리하고 화려하게
1980년대 대중음악은 팝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냉전의 마지막 절정을 달리고 있었지만 3저 호황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경제는 호황이었다. 음악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970년대 하드록의 시대가 저물고 당시 펑크와 록에 팝과, 일렉트로닉 등이 적극 도입되면서 훨씬 더 대중적인 팝이 유행했다. 한편으론는 헤비메탈이 유행하긴 했지만 건스 앤로지스, 본조비, 머틀리 크루 등 이전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중적이었다.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화려한 무대 의상 등 새로운 록 음악이 청각 뿐 아니라 시각을 강타했다.
1981년 MTV의 개국은 시대를 관통하는 사건이었다. 단지 가창과 연주 실력을 넘어 시각적으로 어필해야 인기를 얻는 시대가 온 것. VJ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것도 이 때다. 버글스의 ‘Video kill the radio star’는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통찰이었다. 반대로 지금은 젊은 대중들이 TV를 보지 않는다. 되레 OTT 혹은 유튜브로 대표되는 스트리밍, 동영상을 통해 음악과 영상을 즐긴다. 유튜브가 TV 스타를 죽이고 있는 시대. 돌고 도는 역사는 매체의 아이러니한 속성이다.
![다양한 VU 미터](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다양한-VU-미터.jpg)
하이파이 오디오 역사를 잠시 되짚어보면 1990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하이엔드 오디오 열풍은 되레 기존의 통념을 부수고 최고의 음질만을 목표로 했다. FM 튜너가 탑재된 리시버 혹은 일본에서 제작된 중, 저가의 턴테이블, 다목적 다기능 오디오의 단점을 상쇄하고 대신 음질만을 지상 과제로 삼았다. 마크 레빈슨, 크렐 같은 앰프 브랜드에서부터 와디아 같은 디지털 전문 브랜드, 윌슨 오디오가 그 기치를 높였다. 음질에 악영향을 주는 편의 기능을 삭제해나갔으며 신호 경로를 단순화시켰다. 여기서 아낀 예산은 질 좋은 부품과 소재 변경에 할당했다.
![Eversolo DMP A6 Streaming2](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Eversolo-DMP-A6-Streaming2.jpg)
그러나 21세기 들어 또 한번 세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진지하게 음질만을 최우선으로 하던 시대를 지나 새로운 세대는 새로운 기능을 필요로 했다 이런 소구를 촉발한 건 온라인 스트리밍의 대중화다. CD는 자취를 감추었으며 음원 다운로드 시대로 지나 이젠 온라인에서 무한대로 음악을 실시간 스트리밍 가능해졌다. CD 인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곡목과 러닝 타임, 곡명과 아티스트는 물론 커버 디자인이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디스플레이에 띄워졌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마치 음악 전용 스마트폰이 되어가고 있다. 음질에만 진지했던 20세기 하이엔드 오디오의 시대를 지나 쉽고 편리하며 화려한 오디오의 시대가 왔다. 마치 1980년대처럼.
![6.5인치 Full HD LCD 스크린](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6.5인치-Full-HD-LCD-스크린.jpg)
에버솔로 그리고 DMP-A10
에버솔로의 출현은 시대적 소구의 가장 정확한 표본 중 하나다. 하이파이 오디오 메이커들이 네트워크 스트리밍 시대에 적응해나가는 동안 제 3지대에서 이 분야에 편입하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에버솔로는 시작부터 파격적이었다. 이전의 루미니, 오렌더, 하이파이로즈 또한 선도적인 시장 진입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 부문에 연착륙했지만 에버솔로는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그럴만도 한 것이 에버솔로는 원래 미디어 플레이어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제작사라는 건 나중에 안 사실이었다.
시작부터 에버솔로의 기세는 대단했다. DMP-A6는 해당 가격대에서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했다. 게다가 내부 설계에서도 풀 밸런스 프리앰프 기능 외에 하드웨어 부문에서 전원부, 클럭 그리고 다양한 입/출력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스펙 또한 SN비나 다이내믹레인지, 전 고조파왜곡 등 이 가격대에서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정도였다. 기세를 몰아 에버솔로는 DMP-A8을 출시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여전히 에버솔로는 중저가 네트워크 플레이어라는 시선 위에 머물러 있었다. 과연 에버솔로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궁금하던 차에 DMP-A10을 만났다.
![eversolo dmp a10](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eversolo-dmp-a10.jpg)
DMP-A10을 처음 만난 건 벌써 약 세 달 전 오디오 박람회장에서였다. 11월 15일부터 3일간 열린 행사에서 DMP-A10이 그 자태를 처음 대중에게 알렸다. 급하게 공수해온 DMP-A10은 이전에 출시되었던 하위 모델과 디자인, 무게감부터 달랐다. 전체 섀시를 알루미늄 절삭 가공을 통해 제작했으며 우측의 볼륨이 묵직하게 딸깍 소리를 내며 돌아갔다. 중앙의 디스플레이 창은 풀 HD 스펙 LCD로 선명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장착되어 멋진 커버플로우를 띄워주었다.
![eversolo dmp a10 high end es9039 pro dac streamer front wc](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eversolo-dmp-a10-high-end-es9039-pro-dac-streamer-front-wc.jpg)
디지털 스트리밍의 모든 것
DMP-A10은 온라인 스트리밍 및 파일 재생 또는 내장 음원 재생 등 모든 디지털 스트리밍에 대응한다.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기가비트 이더넷 입력이 하나, 그리고 SFP 광 이더넷 입력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광, 동축 입/출력은 기본에 USB(B) 입력 및 USB(A) 출력도 가능하다. 특히 노이즈가 끼어들기 쉬운 USB단엔 별도의 절연 처리가 되어 있다. iCoupler® 기술을 사용해 지터를 최소화하며 신호 전송 충실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후면 입출력](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후면_입출력.jpg)
한편 DMP-A10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DLNA/UPnP 프로토콜을 사용하며 ROON 인증도 끝마쳤다. 타이달, 코부즈, 스포티파이 등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한다고 보면 맞다. 여기에 더해 무선 전송 프로토콜의 경우 블루투스는 5.0 버전으로 aptX HD 및 LDAC 같은 고해상도 전송 코덱도 지원하고 있다. 애플 에어플레이는 기본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유행하는 TV 등 영상 기기와 호환을 위한 HDMI ARC 입력단도 빼놓지 않았다. 다만 기존 제품에서 지원하단 I2S 통신을 위한 HDMI 단자를 이번엔 배제했다. 이 외에 USB 3.0(OTG) 입력을 마련해 USB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할 수도 있다.
![SFP 광 이더넷 입력](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SFP-광-이더넷-입력.jpg)
![클럭 OCXO 1](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클럭_OCXO-1.jpg)
내부로 들어가면 일단 DAC 칩셋의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에 AKM 칩셋을 버리고 대신 ESS 테크놀로지 칩셋으로 선회한 모습. 사실 같은 라인업이라면 동일한 칩셋 브랜드에서 상위 칩셋을 사용하거 칩셋을 추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왜 변화를 꾀했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번엔 ES9039PRO라는 ESS 플래그십 DAC 칩셋을 투입했다. 여기에 더해 DAC 음질을 좌우할 수 있는 클럭의 경우 OCXO 클럭 두 발을 채용했다. 44.1kHz와 48kHz 계열에 각각의 고정밀도 OCXO를 아낌없이 사용한 부분에서 음질적 상승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PCM의 경우 32/768, DSD의 경우 최대 DSD512까지 지원하게 되었다.
![볼륨](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볼륨.jpg)
![전원부 및 필터 회로](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전원부-및-필터-회로.jpg)
이 제품은 당연히 아날로그 출력을 지원하며 RCA 한 조, XLR 한 조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RCA 입력 두 조, XLR 입력 한 조를 지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히 디지털 볼륨을 내장한 것이 아니라 본격 아날로그 프리앰프 회로를 설계해놓은 모습으로 풀 밸런스 설계다. 대체로 디지털 볼륨의 경우 볼륨 조정에 따른 해상도 저하가 문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참고로 프리앰프의 성능에서 핵심이 되는 볼륨은 R2R 아날로그 방식의 전통적인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10dB 전압 증폭 게인을 얻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전원부의 경우도 이전에 스위칭 전원 혹은 스위칭 전원과 리니어 전원을 섞어서 설계하던 하위 모델과 달리 저노이즈 리니어 전원부로 통일한 모습이다.
![eversolo f10 1](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eversolo_f10_-1.jpg)
청음
이번 청음은 에버솔로 DMP-A10에 더해 파워앰프 또한 같은 에버솔로 브랜드의 AMP-F10 스테레오 파워를 사용해 진행했다. 그리고 스피커는 평소 필자의 시청실에서 레퍼런스로 사용하는 락포트 테크놀로지스 Atria를 사용했다. 참고로 F10 파워앰프는 MOSFET을 채널당 다섯 쌍 사용하는 모델로 듀얼 모노 전원부 등 전통적인 설계를 보인다. 출력은 8옴 기준 채널당 2백 와트며 한 대를 더 추가해 모노 브리지로 접속할 경우 8옴 기준 650와트 괴물로 변신한다. 참고로 F10은 23dB, 29dB 등 두 가지 게인을 지원하는데 이번 테스트에선 29dB로 세팅했을 때 충분한 게인을 얻을 수 있었다.
![dominique](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4/07/dominique.jpg)
도미니크 피스 아이메 – Strange fruit (16bit/88,2kHz, Flac)
필자는 에버솔로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순차적으로 테스트해본 바 있다. 그래봐야 DMP-A6, A6 Master Edition, 그리고 DAMP-A8 및 A10이지만 기존의 사운드 색채를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명징하고 또렷한 사운드를 비교적 밝고 상쾌하게 표현해냈다. 매우 현대적이며 트렌드에 익숙한 사운드다. 그러나 이번 A10은 달랐다. 시작부터 피아노, 보컬 등 여러 녹음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시청 공간을 압도하는 무게감과 더 진한 다이내믹 컨트라스트를 선보인다. 보컬 레코딩만 들어보아도 더 심도 깊고 뚜렷하고 힘있게 눌러 쓴 듯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만들어낸다.
![diana](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4/05/diana.jpg)
다이애나 크롤 – I’ll see you in my dreams (24bit/192kHz, Flac)
피아노 녹음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피아노 타건이 이전에 들었던 것보다 더 힘있게 공간을 강타한다. 다이애나 크롤의 보컬은 마치 스피커 사이 정 중앙에 서 있는 듯 흔들림이 없다. 전체적으로 얇게 흩날리는 소리는 전혀 아니며 되레 반대로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토널 밸런스를 들려준다. 해상력은 더 이상 바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편이다. 이런 특성엔 아무래도 파워앰프의 영향도 무시할 순 없지만 다른 앰프에 매칭해도 기본적인 성격은 위에 표현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art pepper](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1/art-pepper.jpg)
아트 페퍼 –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24bit/192kHz, Flac)
사실 이번 테스트에서 스피커는 최근 재미있게 듣고 있는 아탈란테 5를 매칭했었지만 한 단계 더 높은 스피커를 매칭하고 싶어졌다. 약간 걱정이 되었으나 F10 파워앰프는 Atria를 드라이빙 하는 데 있어 거의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아트 페퍼의 이 곡은 웨스트코스트와 이스트코스트의 만남인데 특히 베이스, 드럼 등 리듬 섹션의 연주가 눈에 띈다. 어택과 릴리즈까지 엔벨로프 특성이 매우 명확하며 시작과 끝이 강단 있게 마무리된다. 무척 활력 넘치면서 탄력감이 배가되어 흥겨운 리듬감이 충분히 살아났다.
![thierry mahler](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4/07/thierry-mahler.jpg)
티에리 피셔/유타 심포니 – 말러 : 교향곡 1번, 4악장 (16bit/44.1kHz, Flac)
역시 네트워크 플레이어 A10과 F10 앙상블이 연주해내는 Atria는 중후장대하며 남성적이고 추진력이 훌륭했다. 대편성 교향곡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힘차게 밀어붙이는 속도감과 다이내믹스 표현이 일품이다. 여리고 세밀하게 바닥부터 밀고 올라오는 사운드는 어느새 하이라이트 부근에서 섬광처럼 작렬한다. 이런 커다란 다이내믹레인지 표현을 요구하는 녹음에서 파워앰프 뿐 프리앰프로서 A10을 다시 보게 된다. 작은 볼륨부터 미세하게 솟아오르면서 큰 볼륨까지 무척 선형적인 음량 표현을 해낸다. 단지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부속품 수준은 완벽히 뛰어넘었다고 판단된다.
![20241029 100004 1](https://audioplanet.kr/wp-content/uploads/2025/02/20241029_100004-1.jpg)
총평
에버솔로 DMP-A10은 기능적으로 거의 완전체에 가깝게 올라왔다. 게다가 제짝이라고 할 수 있는 F10 파워앰프는 전혀 예상도 안했는데 왜 순정 조합을 위한 파워앰프를 별도로 출시한 지 충분히 수긍 가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에버솔로는 단시간에 전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네트워크 소스기기 전문 브랜드로 기치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실제 단숨에 가장 많은 오디오파일로부터 선택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까지와 DMP-A10, F10을 출시한 현재는 전혀 다른 위상을 갖는다. 또한 무수히 많은 경쟁 기기들과 전면전을 치러야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 테스트해보았을 때 경쟁력은 물론 에버솔로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획득한 모습이다. 만일 이 가격대 제품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들어보야할 모델이다. 다크 호스 에버솔로의 승부는 지금부터다.
글 : 오디오 평론가 코난
제품 사양
Product type : Streamer
Touch screen : 6.5″ LCD Full HD
RAM : 4Go DDR4
ROM : 64Go eMMC
DAC : ES9039PRO
USB interface : XMOS XU316
AOP : OPA1612
Power supply : Dual low-noise linear + digital power supplies
SSD support : M.0 NVME 3.0 protocol 2280 up to 4TB (SSD sold separately)
Inputs
1x Ethernet RJ45 (10/100/1000Mbps)
1x Balanced XLR
1x Single-ended RCA
1x HDMI ARC
2x SPDIF Coaxial
1x USB-B
2x Optical Toslink
Outputs
1x Balanced XLR
1x Single-ended RCA
1x SPDIF Coaxial
1x Optical Toslink
2x USB-A
2x Subwoofer output
12V trigger
Wireless coinnectivity
2.4G+5G dual-band WiFi
Bluetooth 5.0
Suppported sample rates
USB / I2S: PCM up to 32bit 768kHz, DSD up to DSD512
Optical / Coaxial: PCM up to 24bit 192kHz, DSD DoP64
HDMI ARC: PCM up to 24bit 192kHz
Supported streaming services : Tidal, Qobuz, Amazon Music, Deezer, Apple Music, Highresaudio, Paradise Radio, Presto Music
Supported transmission protocols : WebDAV, UPnP, AirPlay, DLNA, Tidal Connect, Roon Ready
Supported Bluetooth Codecs : SBC, AAC, aptX, aptX HD, aptX LL, LDAC
Compatible OS (USB) : Windows 10 / 11, Android, iOS
RCA output
Output level : 2.1Vrms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0.15dB)
THD+N : < 0.00009% (-119dB) @ A-wt Crosstalk : > -122dB
Dynamic range : > 129dB
SNR : > 129dB
XLR output
Output level : 4.2Vrms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0.15dB)
THD+N : < 0.000078% (-122dB) @ No-wt Crosstalk : > -123dB
Dynamic range : > 130dB
SNR : > 130dB
General
Power supply : 110-240VAC 50/60Hz
Power consumption : 30W
Dimensions : 430 x 310 x 117mm
Color : Black
Package
1x EverSolo DMP-A10, 1x Power cable, 1x Trigger cable, 3x Bluetooth antenna, 1x Remote control, 1x Screwd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