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유닛 중 가장 까다로운 게 아큐톤 유닛이다. 독일의 틸&파트너가 만들어내는 이 유닛은 물리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룩한 그들의 연구 성과만큼이나 좋은 소리를 내지만 앰프 매칭이 까다롭다. 그래서 스피커 가격 이상의 예산을 주변기기에 쏟아내야 좋은 소리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한 번은 카르마의 유명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를 지인 집에서 한참 들어본 적이 있다. 아마 그 당시 3.2fe라는 모델이었던 것. 사실 카르마는 이 당시 모델이 가장 좋았다. 한편 앰프 매칭이 상당히 까다로워서 여러 매칭을 시연했는데 그 중 오디아 플라이트라는 이태리 브랜드의 파워앰프가 꽤 좋은 상성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브랜드 중 좋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몇 없는데 오디아 플라이트는 그 중 쓸 만한 앰프라는 인상을 받았다. 대부분 아큐톤 스피커와 매칭 경험에 빚지고 있지만. 최근 오디아 플라이트의 마시밀라노 마리치가 스피커에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바로 아큐톤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여서 기억이 났다.
스피커 브랜드 이름은 알라레.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Remiga 2라는 모델인데 로마에서 70km 정도 떨어진 치비타베키아라는 마을에 위치한 오디아 플라이트, 공식 명칭은 오디아 Snc에서 만들어졌다. 우선 아큐톤의 30mm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사용해 30kHz까지 뻗으며 미드렝니지에도 아큐톤 Cell 7인치 유닛을 장착하고 있다. 우퍼의 경우엔 나 또한 아주 좋아하는 오디오테크놀로지의 유닛을 사용했다. 우리에겐 ‘스카닝’으로 알려진 고성능 유닛이다.
이 외에 크로스오버 또한 상당히 공을 들인 모습인다. 일단 문도르프 커패시터 등 고급 부품으로 도배했다. 은도금 솔리드 코어 동선을 사용했고 신호 전송 간에 전기적 간섭을 최소화한 모습이다. 캐비닛은 여러 겹의 다양한 목재를 여러 겹으로 특수 접착해 사용하고 있는 모습. 확실히 미국 쪽 하이엔 스피커 설계와 비교되는 소재, 설계를 보인다.
가격은 약 80,000달러. 이후 Remiga 1이라는 하위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System: three way floor standing speaker.
Bass loading: tapered transmission line.
Woofers: 1 x 10” (250mm), 1 x 8” (200 mm) carbon sandwich cone.
Midrange: 7” (170 mm) pure ceramic membrane Accuton.
Tweeter: 1.2” (30 mm) pure diamond membrane Accuton.
Crossover: silver plated solid copper point-to-point wiring.
Wiring: special silver plated copper.
Impedance: nominal 4 Ohm (minimum 3.3 Ohm).
Sensitivity: 86 dB (2.83V/1m one driven).
Frequency response: 32Hz – 30kHz (0 – 3dB).
Dimensions: 135 x 35 x 58 cm.
Weight: 120 kg (each, without cra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