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조니 미첼의 발매 50주년을 기념한 박스셋이 발매되었다. 1971년 발매작이니 50주년이 맞는데 벌써 반세기가 흘렀다니 놀랍다. 그녀가 스스로 “대중 앞에 공개한 사적인 편지”라고 묘사했고 그 과정이 오랫동안 고통으로 기억될 정도로 힘든 작업 과정을 걸쳐 탄생한 앨범. 이 외에도 가장 좋아하는 명곡 ‘River’,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은 다이애나 크롤의 라이브 실황으로 더 많이 들었던 ‘A case of you’등 전곡이 베스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명반이다.
이번 앨범은 1968년 발매한 1집부터 1971년작 까지 총 네 개의 앨범을 담고 있다.
- Song To A Seagull (1968)
- Clouds (1969)
- Ladies Of The Canyon (1970)
- Blue (1971)
이후 작품들도 좋지만 나 스스로도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들이다. 사실 앨범 중 가장 최근작이라면 가장 제대로 발매했던 재발매는 케빈 크레이와 스티브 호프만이 마스터링했던 엘피였다. 나도 RTI에서 제작한 엘피로 가지고 있는데 어떤 컴프레션이나 EQ 작업도 하지 않고 오리지널 아날로그 마스터를 사용해 찍었던 엘피다.
하지만 이번에 발매한 엘피도 충분히 좋은 음질을 들려준다. 예전에 발매했던 재발매 엘피처럼 버니 그런드먼이 마스터링했고 1집 외엔 모두 아날로그 마스터테잎을 사용했다고 한다. 특히 1집은 24비트 음원을 사용했지만 믹싱을 완전히 새롭게 해서 다시 태어난 버전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만족감은 아주 높은 편. 확실히 오랫동안 재발매 작업을 해온 리이슈 스페셜리스트 라이노 레코드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