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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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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즐겨 듣던 음악이 불혹을 넘겨 다시 들으면 새롭게 다가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너무 어렸을 때 너무 많은 것을 겪으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성숙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음악도 마찬가지다. 어떤 책에선 이렇게 너무 빨리 성숙해지는 아이에 대해 동정하는 걸 묘사한 적도 있는데 나는 어쩌면 삶이 아니라 음악 듣는 데 그런 경향이 있다. 불혹이나 넘겨야 겨우 이해하고 공감할만한 음악을 너무 일찍 들은 죄다.

클레어 해밀 같은 가수의 음악도 그런 것 같다. 처음 알게 된 건 시디로부터였는데 꽤 비싼 수입 시디여서 어렵게 구해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브리티시 포크 음악을 종종 즐겼고 페어포트 컨벤션, 팬탱글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된 여러 싱어 송 라이터들의 음악을 좋아했다. 샌디 데니는 물론이며 매디 프라이어, 바시티 버니언, 브리짓 세인트 존 그리고 클레어 해밀 등이다. 이 외에 존 랜번, 버트 잰쉬도…

클레어 해밀은 영국 태생이지만 조니 미첼 등 미국의 싱어 송 라이터들과 비교되었다. 여성 싱어 송 라이터로서 무척 어렸을 때부터 음악 활동을 했고 존 마틴은 물론 프로컬 하럼, 제스로 툴 그리고 킹 크림슨 등 당시 대표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과 투어를 함께하기도 했다. 이 외에 예스 출시느이 스티브 하우, 위시본 애시 등의 밴드와 음악을 함께하기도 했다.

최근 르네상스 레코드에서 여러 재발매를 해오고 있는데 유독 그녀의 앨범이 돋보여 다시 구입해서 들어보고 있다. 역시 어렸을 때 들었을 때보다 더 마음에 와닿는 면이 있다. 철 모를 때 음악과 음반에 대한 욕구만 왕성해 스쳐 지나갔던 음반들을 다시 들어보는 게 요즘 또 하나의 낙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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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그래피

1971: One House Left Standing
1973: October
1974: Stage Door Johnnies
1975: Abracadabra
1984: Touchpaper
1986: Voices
1988: Love in the Afternoon
1997: Summer
2004: The Lost & the Lovers
2007: The Minor Fall the Major Lift: the Best of Josephine Claire Hamill
2015: When Daylight Arrives
2019: Over Dark Apples

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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