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일렉트로닉스는 최정상의 디지털 메이커이자 하이엔드 앰프 메이커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포터블 DAC/헤드폰 앰프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꽤 큰 성과를 올린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수천만원대 하이엔드 제품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그들 고유의 기술과 음질적 매력을 보다 낮은 가격대에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 그야말로 엄청난 트리클 다운의 수혜자가 바로 포터블 제품군이다.
그 중 가장 낮은 가격대에 위치한 DAC/헤드폰 앰프이자 효자 모델인 Mojo의 후속 모델 Mojo 2를 출시했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성과라면 이른바 ‘UHD DSP’라고 불리는 개선된 DSP 설계에 있다. 805/768kHz에서 작동하는 104비트 커스텀 DSP를 사용해 광범위에 걸쳐 디지털 신호의 노이즈를 제거한다. 내부엔 총 40개의 DSP 코어를 설계해 담았으며 코드의 독보적 기술인 WTA 탭은 이제 40,960탭까지 증가했다.
이 외에도 전체 주파수 범위에서 각 밴딩마다 총 18단계 톤 컨트롤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마다 미세한 음질 튜닝이 가능한 점도 눈에 띈다. 더불어 볼륨 제어도 –108dB에서 +18dB까지 광범위하게 조정 가능하며 DSP로 제어할 수 있는 네 가지 크로스피드 기능도 유용할 듯. 이 외에도 FPGA 기반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관리가 보강되었고 이를 통해 손실을 75%까지 줄이면 충전 속도는 더 빨라졌다. 용량은 9% 증가시키되 사용 시간은 8시간 이상의 효율을 얻은 것도 큰 성과다.
외관은 영국 현지에서 직접 설계, 제작하는 고품질 블랙 아노다이징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하며 네 개의 폴리카보네이트 구형 컨트롤 네 개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Mojo 2는 Poly 스트리머/서버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현지 가격은 미화로 600달러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