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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셀프 스탠드 – 마이너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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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두 개의 스피커를 운용한다. 하나는 광대역 재생이 가능한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또 하나는 대역폭에 제한이 있지만 간결하고 작은 북셀프. 둘 다 그 쓰임새가 다르다. 평소 적당한 음량으로 편하게 듣고 싶을 땐 북셀프를 사용하고 좀 더 큰 음량에 교향곡 같은 대편성 음악을 즐기고 싶을 땐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를 사용한다. 물론 리뷰어로 활동하기 때문에 자택에서 리뷰를 진행할 땐 두 개 모두 총 동원해서 테스트한다.

문제는 북셀프를 교체할 때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북셀프 대신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로 또 하나 들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적당히 놓을 곳도 없고 베란다에 놓았다가 비오는 날 빗물이 들이치기라도 하면 큰 일. 결국 스탠드를 처분해버린다. 하지만 어느 샌가 또 북셀프가 필요할 때가 오고야만다. 그럼 또 스탠드 찾아 삼만 리다.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가지고 있지 않는 성격이 불러오는 불편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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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또 그런 일이 생겼다. 락포트를 메인 스피커로 들이면서 케프 LS50 Meta를 다시 세팅해야하는데 이번엔 좀 제대로 세팅하고 싶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노스톤 스탠드는 아는 형님에게 선물로 줘버렸고 대체할 스탠드가 없었다.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하나 괜찮은 물건을 발견했는데 바로 마이너팩토리의 스탠드였다. 예전에도 본 적은 있지만 당시 스탠드가 필요 없던 상황이라 그냥 지나쳤던 스탠드다.

결국 눈을 떠보니 내 방 안에 와있었다. 이름은 ‘Long Life’ 스탠드. 튼튼하게 만들었으니 부디 장수하라는 의미의 작명인가? 아무튼 생각보다 무거워 옮기느라 애 좀 썼다. 직접 보면서 그 설계를 보니 이 스탠드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과 조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블록식 구성으로 하판과 상판을 교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좋은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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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스피커마다 그 하단 사이즈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은 사이즈의 상판을 가진 스탠드를 쓰다가 대형 스피커로 바꾸면 가분수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큰 상판을 가진 스탠드를 쓰다가 작은 스피커로 바꾸면 상판이 스피커 밖으로 튀어나와 보기 안 좋다. 시각적으로 보든 음질적으로 보든 그리 좋을 일이 없다. 마이너팩토리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 이 상판을 언제든 떼어 내어 다른 사이즈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설치를 마치고 보니 안정감도 뛰어나고 디자인도 사진으로 볼 때보다 더 멋지다. 특히 세팅시 항상 골칫거리인 스파이크/슈즈 조합이 아니라 일체형이라 운용도 편리하다. 물론 높이 조절도 쉬워서 자리를 옮길 때 쉽게 미세 조정이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든다. 그럼 음질은 어떻게 변화할까? 참고로 스탠드는 북셀프 스피커의 일부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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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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