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에 위치한 매지코가 새로운 모델을 발표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델은 아니고 기존 S 라인업 중 S3에 대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한 것이다. 왜 갑자기 S 시리즈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것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짐작할만하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한 메이커의 최상위 모델을 출시하려면 뼈를 깎는 R&D를 진행해 적용한다. 단순히 크고 무거운 것을 만드는 벌크업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성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매지코 같은 경우 M9이 바로 그런 과정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대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개발, 출시한 이후의 수순은 다름 아닌 트리클 다운이다. 최상위 모델을 개발하면서 진행한 R&D 결과물을 하위 모델에 전수해주는 것은 필요불가결이다. 그런데 M 시리즈의 하위 라인업도 아니고 S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S7도 아니다. S 라인업 중 서열 세 번째 모델인 S3를 트리클 다운의 실험대 위에 올렸다. 왜 S3인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매지코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꽤 여러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있고 성능 향상도 기대된다.
일단 인클로저는 네 개의 압출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해 조립하며 각 패널은 유선형으로 가공되어 있다. 정재파를 없애기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채용하는 설계. 새로운 풋 디자인 및 새롭게 설계된 3점지지 아웃트리거가 돋보이는데 아무래도 노이즈 저감, 다이내믹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매지코 내부에서 3D 레이저 측정 시스템을 사용해 인클로저 패널당 최대 1000개 지점에서 진동을 측정해 드라이브 유닛의 출력과 인클로저 공진 사이의 관계를 계산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결과를 토대로 내부 브레이싱 및 댐핑 설계를 다시 최적화했다고 한다. 새로운 인클로저는 전작보다 30% 더 조용하다는 것이 매지코의 주장이다.
이전 M9 등 여러 스피커 설계시 사용했던 독일 클리펠 NFS 스캐너는 이번에도 중점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축 안팎에서 자동 3D 음향 측정을 통해 S3의 실내 반사 및 응답을 에측해냈다고 한다. 드라이브 유닛의 경우 유닛을 담는 섀시에 대해 새로운 프로파일을 완성, 적용했다. 이는 공진은 줄이되 공기 흐름은 최대한 원활하게 만들어 이상적인 강성과 댐핑 특성을 보여준다고 한다.
드라이브 유닛은 다이아몬드 코딩 베릴륨 트위터 및 그래핀 나노텍 진동파을 채용한 미드레인지, 베이스 우퍼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FEA 등 새로운 분석, 연구를 통해 꽤 많은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 사이즈만 봐도 트위터는 26mm에서 28mm로 구경이 커졌으며 반대로 미드레인지는 6인치에서 5인치로 오히려 축소했다. M9처럼 미드, 베이스 우퍼 진동판 중간에 알루미늄 코어를 사용한 점도 다라진 부분이다. 문제는 가격인데 영국 기준 M-Cast 버전이 £56,998, M-Coat 버전이 £66,000. 거의 플래그십 M 시리즈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S 시리즈는 현재 M 시리즈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M 시리즈는 더 높은 가격대에 포지셔닝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SPECIFICATIONS
Driver Complement:
1 1.1” MB5FP pure Beryllium, Diamond coated tweeter
1 5” Gen 8 Midrange driver
2 9” Gen 8 Bass driver
Sensitivity: 88dB
Impedance: 4 Ohms
Frequency Response: 24 Hz – 50 KHz
Recommended Power: 50 – 750 Watts
Dimensions : 44H” x 17D” x 12W” (17” outrigger)
Weight: 222 lbs
Ship Date: Q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