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달이 결국 FLAC 고해상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타이달은 온라인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 특히 오디오파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국내 정식 서비스가 런칭되지 않아 가입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음질 때문이다. 애플뮤직, 유튜브 그리고 벅스 등 국내 음원 서비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지만 타이달이 각광받은 이유는 무엇보다 MQA 코덱 덕분이다.
일명 ‘오리가미’에 비유되는 MQA 코딩 방식은 24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더욱 낮은 용량으로 압축해 온라인에서 스트리밍이 수월했고 이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손실 압축이라는 이슈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알려진 MQA의 법정 관리 결정과 관련해 MQA를 주력으로 서비스하던 타이달도 결국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타이달은 결국 FLAC 고해상도 서비스를 본격화하기로 결정, 발표했다. 물론 기존에 서비스 중인 MQA를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어서 기존 MQA 서비스는 유지하는 한편 FLAC도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우선 서비스 초기 타이달이 FLAC 고해상도로 푸는 음원은 약 600만개 이상이라고 하므로 타이달 사용자들에겐 환영할 만한 일이다.
더불어 하드웨어 진영에선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아마도 고액의 라이선스 로열티를 지불하고 MQA 디코더를 탑재해야했던 메이커 입장에선 되레 환영할 듯하다. 하지만 이미 MQA 디코딩을 위해 인증을 받았던 메이커 입장은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을 것. 아무튼 MQA는 완전히 혁신적인 코덱을 개발해 내놓지 않는 이상 서서히 잊혀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