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헤이워드에 위치한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 매지코는 새롭게 발매하는 스피커마다 기존의 가정용 스피커의 기준을 몇 단계 올려놓으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하이엔드 스피커는 더 이상 발전이 없다는 세간의 편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혀 예상도 못했던 물질과 기술로 오디오 마니아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M9이라는 초유의 스피커가 있다. 각 대역을 별도의 분리형 전용 액티브 크로스오버를 통해 바이앰핑 전용 시스템을 개발해 내놓은 것. 오디오 마니아의 오랜 꿈의 시스템을 내놓으면서 그 기술을 입증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다는 소문이 있었고 약간 공개된 실루엣은 플래그십 라인업인 M 시리즈를 정확히 가리키고 있었다. 문제는 M7이냐 M8이냐 정도였는데 공개된 모델은 M7이다. 매지코는 지난 11월 1일 M7 출시를 전격 발표하면서 현재까지 스피커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 및 개발 결과를 거의 모두 쏟아 부었다고 했다.
설립자이자 CEO인 알론 울프에 의하면 M7은 세미 액티브 스피커 M9을 보다 접근하기 쉽게 구상해 개발한 모델이라고 한다. 이 스피커를 개발 단계엔 클리펠 니어필드 스캐너 및 폴리텍 레이저 도플러 진동계 등 첨단 장비가 활용되었고 마지막으로 치열한 리스닝을 통해 완성되었다. 기본적으로 4웨이 구성에 총 여섯 개의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했다. 이 외에 탄소 섬유, 알루미늄 등을 활용한 인클로저 외에 최신 일립티컬 시메트리 크로스오버 회로 등을 투입했다. 마지막으로 주파수 및 시간 도메인 등 모든 영역에서 디스토션을 제거했고 최신 FEA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를 최적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M7은 M9의 트리클 다운 모델답게 M9 개발 시 얻었던 기술 및 소자를 대폭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트위터는 M9에 탑재된 바로 그 트위터다. 베릴륨 기반의 진동판에 더해 다이아몬드를 화학적 증착 방식으로 코팅한 트위터로 현존 최고 성능을 보장하다. 한편 대형기답게 미드레인지(5인치)과 미드 베이스 유닛(9인치)을 별도로 구분해 장착했다. 여기엔 알루미늄 허니컴 코어를 중심으로 그래핀/탄소 샌드위치 구조의 진동판을 입힌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한편 베이스 우퍼는 12인치로 미드레인지처럼 8세대 나노텍 진동판을 사용하지만 내부 보이스 코일, 모터 시스템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 외에 모노코드 카본 쉘 및 다중 6061-T6 알루미늄 등으로 구성된 인클로 및 ESXO 크로스오버 등 모든 유닛이 거의 신호 손실 없이 정확한 음악 재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모습이다. 스피커 지지를 위해선 전용 MPOD이 제공되며 후면엔 매지코 대표 알론 울프의 사이인 새겨져 출고된다. 이 외에 알려지지 않는 다양한 오디션이 기다리고 있다니 궁금하다. 매지코의 M7은 기존 M9과 달리 순수 패시브 스피커로서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M7 사양
구성: 4웨이, 6드라이버 디자인
트위터: MBD5D 1.1인치(28mm) 순수 베릴륨, 다이아몬드 코팅 다이어프램
미드레인지: MAG5004RTC 5인치 Gen 8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미드베이스: MAG9508HE 9인치 Gen 8 미드베이스 드라이버(2)
우퍼: MAG12008HE 12인치 Gen 8 베이스 드라이버(2) 감도: 92dB
임피던스: 4옴
주파수 응답: 18Hz~50kHz
권장 출력: 50W~1000W
크기: 164cm x 73cm x 49cm
무게: 239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