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코는 현재 엔트리급으로 A 시리즈와 상위 S 시리즈, 그리고 최상위에 M 시리즈로 구성된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최근 들어 S3와 S5에 대해 MK3 버전을 출시하면서 상위 M 시리즈에 투입되었던 기술을 대거 트리클 다운시키고 있다. 정확히는 최상위 플래그십 M9을 출시하면서 개발된 기술을 하위 라인업에 수혈하고 있는 양상이다. 어쩌면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S1에 대해서도 MK3 버전을 적용할지에 대해선 미지수였다. 모델명 변경 없이, 그것도 S 시리즈의 맨 하위 라인업의 MK3 업그레이드는 포지셔닝이 약간 애매할 수 있다.
결국 매지코가 선택한 것은 아예 새로운 모델의 출시였다. 다름 아닌 S2 출시다. 이전에도 S3 MK3, S5 MK3 같은 경우 이전 버전에 비해 상당히 많은 부분 변화가 있어 MK3보단 2023버전, 2024버전으로 불리곤 했는데 내 생각엔 아예 S4, S6 같은 식의 새로운 명명이 옳지 않나 했다. 결국 이번엔 S 라인업에 S2라는 신형 모델을 하나 더했다.
전체적인 설계 컨셉은 이전에 출시한 S3 MK3, S5 MK3와 거의 동일해 보인다. 벌집 구조의 알루미늄 코어 양쪽으로 그래핀 강화 카본 섬유 스킨을 입힌 3중 샌드위치 구조 진동판을 사용해 미드레인지 및 베이스 우퍼 진동판을 만들었다. 이른바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로 3인치 음성 코일을 갖추고 있다. 일단 우퍼의 경우 7인치 베이스 우퍼 두 발을 모두 나노텍 드라이버로 채워 넣었다.
한편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역시 8세대 나노텍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5인치 구경이다. 두 개의 초대형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한 모터 시스템을 자랑하며 구리 커패시터와 퓨어 티타늄 보이스 코일을 사용하다. 마지막으로 트위터는 1.1인치 구경으로 매지코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코틸, 베릴륨 트위터를 사용했다. 크로스오버는 링크비츠 라일리 필터를 사용한 24dB 슬로프 ESXO. 이 외에 문도르프 등 고급 소자들로 위상 선형성을 높이고 혼편조 왜곡을 극도로 낮추었다. 출시는 오는 2025년 2분기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