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 A15+, A25+로 업그레이드
아캄(Arcam)이 2025년 CEDIA Expo에서 Radia 시리즈의 후속작인 A5+, A15+, A25+ 통합 앰프를 공개하며 하이파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2023년에 첫선을 보인 Radia 시리즈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 신제품들은 업그레이드된 회로, 정교한 부품, 그리고 최신 연결 옵션을 통해 성능과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A5+: 입문자를 위한 첫걸음
A5+는 Radia+ 시리즈의 엔트리 모델로, 8옴에서 채널당 50W를 제공하는 클래스 AB 앰프다. 내부 부품을 정교하게 조정해 PCB 간섭을 줄이고 전원 공급 장치의 임피던스를 낮췄다. 이로 인해 더 깔끔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블루투스 5.4를 탑재해 aptX Lossless, LE Audio, Auracast를 지원하며, CD 품질의 무선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MM 포노 스테이지도 포함되어 턴테이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가격은 영국에서 £749, 미국에서는 $1,199로 책정되었다.


A15+: 더 큰 파워
A15+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채널당 80W의 클래스 AB 출력을 제공한다. 더 큰 방과 타워 스피커를 구동하기에 적합하며, 새롭게 추가된 HDMI eARC 입력으로 TV와의 연결이 한층 쉬워졌다. 트랜스포머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부 전류 노이즈를 줄여 더 깨끗한 사운드를 보장한다. A5+와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5.4와 다양한 디지털 입력을 지원하며, 아날로그 입력도 포함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영국 £1,199, 미국 $1,499.


A25+: 플래그십의 품격
A25+는 Radia+ 시리즈의 플래그십으로, 채널당 100W의 클래스 G 앰프와 ESS9018 DAC를 SPDIF 입력 전용으로 탑재해 고해상도 오디오(최대 32비트/384kHz)를 지원한다. HDMI eARC와 USB-C 입력, 그리고 ST25 스트리머와 조화를 이루는 정밀 가공된 유리 전면 패널과 OLED 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트랜스포머는 디지털 및 DAC 회로를 위한 별도의 권선과 향상된 전원 공급 조절로 신호 경로의 선명도를 극대화한다. 가격은 영국 £1,699, 미국 $1,999로, 기존 A25보다 약간 상승했다.

주요 업그레이드와 특징
세 모델 모두 아캄의 최신 블루투스 5.4 플랫폼을 채택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aptX Lossless로 CD 품질의 무선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다만 애플 iOS에선 여전히 256kbps AAC까지만 지원한다. 한편 Auracast를 통해 페어링 없이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A15+와 A25+는 HDMI eARC를 추가해 TV와의 통합을 강화했으며, 이는 현대적인 홈 시네마와 하이파이 설정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큰 장점이다. 지능형 전원 관리 시스템은 사용하지 않는 부품을 선택적으로 비활성화해 노이즈를 줄이고 전반적인 음질을 개선했다.

경쟁력
A5+, A15+, A25+는 2025년 9월 말부터 영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아캄은 Radia+ 시리즈를 통해 캠브리지 오디오, 레가, NAD와 같은 경쟁 브랜드와의 격차를 좁히려는 모습이다. 특히 A25+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성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Radia 시리즈의 호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