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다양한 앰프들이 출시되고 있다. 파워앰프 부문에서 클래스 D의 약진이 눈에 띄긴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A, AB 클래스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는 상황. 특히 MSB의 등장이 눈에 띈다. 사실 MSB는 R2R 래더 DAC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었고 특히 Select DAC는 대표적인 하이엔드 DAC로서 입지가 굳건하다.
MSB는 DAC 뿐만 아니라 앰프 분야에서도 일가를 이루고 있다. M500, S500 그리고 기존의 S202까지 이들이 만들어내는 앰프는 기존의 하이엔드 메이커들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아니, 오히려 모든 면에서 현존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무방할만한 설계와 사운드를 완성했다.
이번엔 M205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아마도 기존 S202의 성공 그리고 상위 M500의 하위 모노 블럭 앰프 수요를 위해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202에서 단순히 출력 및 전원부 규모만 높인 것이 아니라 여러 부문에서 업그레이드가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입력단 및 전원부, 커패시터 등등.
실질적으로 이 제품은 최상위 모노 블럭 앰프 M500의 기술을 대거 무려받았다. CNC 머신으로 알루미늄 빌렛을 깎아 만든 고급스러운 섀시부터 시작해 입력단엔 룬달 트랜스포머를 사용해 임피던스를 최적화시키는 클래스 A 입력단을 설계했다. 디스토션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 한편 기본적으로 네거티브 피드백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출력단을 설계했다. 출력은 200와트. 출시가는 68,000유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