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릭에서 Aquila X3라는 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이다. 과거 오라릭 초창기 DAC가 제법 인기를 끌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국내에선 소개가 되고 있지 않은데 이번 제품은 이전의 오라릭과 꽤 다른 설계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일단 전체적인 컨셉 자체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면서 CD 트랜스포트 기능을 하는 다기능 트랜스포트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전면을 가득 채우는 14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하이파이로즈를 연상시킨다. 한편 모듈식 아키텍처를 갖추고 옵션 적용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모습니다.
우선 이 모델의 핵심은 DDR, 즉 ‘Direct Data Recording’ 및 자체 Tesla G3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한편 멀티룸 스트리밍 프로토콜 Lightning DS도 눈에 띈다. 기본적으로 이더넷 및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광, 동축 입력 및 USB-B, USB-C 입력을 지원한다. USB 3.0 및 HDMI eARC도 지원해 다양한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내장 CD 트랜스포트 또한 갖추고 있어 만능 소스 기기로 활약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외에 아날로그 출력 모듈은 모두 옵션이다. 여기엔 오라릭의 독자작인 Fusion DAC Gen II, LEO 클럭, ORFEO 클래스 A 출력 모듈 및 ORFEO 아날로그 볼륨 등이 포한된다. 더불어 아날로그 및 포노 입력 모듈 또한 별도 옵션 모듈로 준비해놓고 있다. 내부엔 NVMe를 통해 최대 8TB까지 저장 공간을 확장해 활용할 수도 있다. 전원부는 외장형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최대 400Hz까지 사용자가 선택한 재생 주파수를 설정할 수 있는 리제너레이터를 탑재하고 있다. 매우 깨끗하고 선형적인 AC 전원을 공급할 수 있어 보인다.
외관도 선택 가능한 모듈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패널 옵션을 따로 마련해 선택할 수 있는데 제트 블랙, 스페이스 그레이, 티타늄 골드 외에 호두나무, 천연 슬레이트, 대리석 등 표면 마감을 선택 가능하다. 재미있는 옵션이다. 과거 모든 잡다한 기능을 삭제해버렸던 하이엔드 오디오 디자인의 시대가 가고 이젠 갈수록 화려함이 미덕인 시대가 왔다. 가격은 14,999 달러. 출시는 올해 4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