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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파이 아이겐탁트 그리고 네임

NOVA 파워 에디션

naim nova pe 1

클래스 D 증폭 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더불어 기존 완성품 메이커에서도 서서히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 감지된다. 일단 퓨리파이 아이겐탁트와 기존 하이펙스가 가장 정점에 올라 있다. 하이펙스에서 NCORE를 설계했던 브루노 푸제이가 독립해 만든 퓨리파이. 그리고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겐탁트 기술을 활용한 1ET400을 출시해 파란을 일으켰다. 라인업을 빠르게 진화시킨 이들은 현재 Eval 시리즈까지 완성해내고 있다.

Purifi Eigentakt

여기에 하이펙스 같은 경우 NCOREx 패밀리를 구축해냈고 이 또한 커다란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불어 작년엔 Nilai500 DIY 같은 앰프 키트를 개발해 내놓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과연 앞으로 완성형 브랜드 제품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 궁금하다. 이런 와중에 메이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네임오디오가 이 분야에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기존에 워낙 오랜 시간 동안 클래스 AB 방식을 고수했던 터라 놀라운 일이긴 하다.

naim nova pe 2

적용 모델은 네임 NOVA 파워 에디션으로 퓨리파이 아이겐탁트 모듈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네임오디오 본사 포럼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클래스 AB 방식을 고집스럽게 이어왔고 내부를 보면 최근 앰프답지 않게 고전적인 앰프 제작 패턴을 고수했던 그들이라 더 놀랍다. 이전에 아이겐탁트를 적용한 예는 NAD가 대표적이며 M33이나 M23에서 성공적인 성능을 끌어냈던 바 있다. 과연 네임오디오의 첫번째 클래스 D 앰프는 과연 어떤 소리를 내줄까?

naim nova pe 3

최근 NOVA 파워 에디션을 테스트해본 바로는 아무리 클래스 D를 사용했다고 해도 NAD와 가는 길이 많이 다른 느낌이다. 아이겐탁트의 높은 SN비와 전 고조파왜곡 특성은 고스란히 느껴지지만 네임오디오만의 음색은 어느 정도 섞여 있는 모습이다. 대신 포칼 스칼라나 소프라 3 같은 스피커를 드라이빙해내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클래스 D, 그 중에서도 아이겐탁트 모듈의 힘이 확실히 느껴진다. 앞으로 클래스 D 증폭을 채용한 하이엔드 앰프들이 더 자주 출몰할 듯한 징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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