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피커라면 B&W, 포칼과 함께 다인오디오를 빼놓을 수 없었다. 과거 3대 북셀프라면 805와 마유비(마이크로 유토피아 BE), 그리고 다인오디오 C1 같은 모델을 꼽곤 했으니까. 그 중에서 다인오디오는 특히 크래프트, 컨피던스 C3, 그리고 C1이나 컨투어 1.3MKII 등 국내 가정에서 운용하기 알맞은 고성능 북셀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에소타 트위터를 중심으로 특유의 음색 컬러는 클래시컬 음악 애호가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현악 하면 다인오디오를 항상 추천했던 기억이 있다.

한편 다인오디오는 가정용 스피커 부문에서 꽤 일찍 액티브 스트리밍 스피커를 출시한 브랜드 중 하나다. XEO부터 Focus XD 등 여러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꾸준히 액티브 스트리밍 시장을 노크했다. 하지만 바통은 항상 케프 같은 메이커가 자져가곤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유럽에선 꽤 인기를 끌었던 듯하다. 같은 덴마크의 시스템오디오, 부차르트 같은 메이커들이 스트리밍 허브를 별도로 셋업하는 방식으로 유사한 설계를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다인오디오가 다시 일신해 이번엔 최상위 컨피던스 라인업에 액티브 스피커를 출시했다. 모델명은 컨피던스 20A. 기본적으로 이 모델은 패시브 스피커인 컨피던스 20의 액티브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에소타 3 트위터에 네오덱 MSP 미드/베이스 우퍼를 탑재한 2웨이 북셀프 설계다. 이 스피커에 포함된 패시브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DSP 기반 액티브 크로스오버로 교체하고 내부에 DAC와 앰프를 내장한 형태다. 내장 앰프는 덴마크의 파스칼에서 제작한 클래스 D 모듈을 채용해 트위터에 150와트, 미드/베이스 우퍼에 400와트 출력을 할당했다.

액티브 장치들은 스피커 내부에 설치하지 않고 전용 스탠드에 별도로 장착해 스피커의 자체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설계를 취하고 있는 모습. XLR 아날로그 입력 밑 AES3 디지털 입력 등을 지원하며 샘플링, 밸런스, 감도 및 EQ 등 다양한 설정 조정 기능을 마련해놓고 있다. 컨피던스 20 패시브 스피커가 €11,000인 것과 비교해 20A 액티브 스피커는 €20,000라는 가격이 매겨졌다. 과연 액티브 버전인 €9,000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궁금한 제품 중 하나다.
Specifications
Type : Bookshelf
Analog inputs (Primary) : XLR – balanced
Digital inputs (Primary) : XLR – AES3
Digital outputs (Primary) : XLR – AES3
Amplifier Power : 400W + 150W
AC Power Input : 100-240V 50/60Hz
Max Stand-by Power Consumption (W) : 0.5
Max Power Consumption (W) : 120VAC: 453W / 230VAC: 425
Frequency response (±3dB @ 85dB SPL) : 33 – 25000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