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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그 Deoxit 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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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엔지니어에게 들은 말이다. 같은 시기에 출시한 제품 중 하나는 대량생산으로 제작한 제품과 하이엔드 메이커에서 소량으로 제작한 제품의 내구성 차이에 관한 것이었다. 전자는 지금 와서 보니 부품들도 거의 대부분 노후되어 제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후자는 일부 소자는 노후되었지만 대체로 제 기능을 하고 있다. 노후 정도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다는 것. 아무래도 후자는 기판부터 소자 하나하나까지 좀 더 성능도 좋고 내구성이 좋은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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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아무리 하이엔드 기기라고 하더라도 수십 년 넘게 사용하면 노후되고 접점이 부식되기에 이른다. 사람이나 기기나 그래서 사용 환경, 사용 시간, 주인장의 사용 패턴이 상당히 중요하다. 애장하는 기기라면 종종 청소를 해주어야 조금이라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잘 보살펴주면 일반 가전과 달리 하이파이 오디오는 상당히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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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접점 부활제라고 하면 WD-40이나 BW-100을 생각하지만, 오디오 용도로는 CAIG에서 만든 DeoxIT 시리즈가 좋다. 예전에 나는 DeoxIT Gold G5를 사용했었다. 거의 단자의 접점 컨디션을 유지·보호하기 위해 썼다. 최근에는 DeoxIT D5를 구입했다. 이건 청소 능력이 훨씬 더 강하다. 산화·부식으로 접점이 훼손된 부분에 뿌려주면 세정 및 보호 능력이 좋아 G5보다 사용 범위가 넓은 편이다.

사용할 부분은 대단히 많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단자 청소에 사용하기 좋다. 뿐만 아니라 오디오 내부 기판의 접점에 뿌려주면 세정도 되고 접점 보호도 해준다. 예전에 출시되었던 장비들, 특히 빈티지 장비들의 각종 노브, 스위치, 버튼 같은 곳에도 사용 가능하다. 살짝 뿌려준 이후 스위치나 버튼을 여러 번 조작해주면 접점의 산화·부식으로 인한 잡음, 오작동이 귀신같이 사라진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용액은 휘발성이기 때문에 표면에 남아서 오염시키는 일도 거의 없다.

다른 모든 것처럼 오디오 기기도 사용자를 닮는다. 주인장의 사용 패턴을 닮는다. 종종 이렇게 닦아주면 기분도 상쾌하고 오작동도 막을 수 있다. 누구나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리도 더 좋아질 수 있다. DeoxIT은 오디오 마니아들의 필수품이다.

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3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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