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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Acoustics Sonja 2.2𝑖

YG Sonja 2 2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모델, 새로운 버전들이 난무하고 있다.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제품들로 한번 출시하면 명기로 추앙받던 시절의 하이엔드 오디오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서는 스피커가 앰프, 네트워크 스트리머와 결합되는 것이 추세다. 명품의 조건이란 무엇일까? 결과론이지만 트렌드, 즉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워낙 멀리 내다보고 진보적인 기술을 연구, 개발해 적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따라서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YG Sonja 2 3

미국의 YG 어쿠스틱스는 그런 면에서 진짜배기 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드는 메이커다. Sonja, Haeley, Carmel, Vantage로 이어지는 라인업엔 변화가 없다. 최근 들어 Sonja, Vantage의 액티브 버전 및 Peaks 시리즈를 런칭하긴 했지만 기존 유저들의 프라이드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시시때때로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곁눈질하지 않으며 그만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시류에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가 별로 없을만큼 이미 많이 진화된 기술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면 단 1%의 단점도 없을 것 같지만 YG 어쿠스틱스는 성능 보완을 위해 아주 조금씩 조심스러운 버전 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의 𝑖 버전이 그것이다. 이 버전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매체에서도 그리 크게 홍보를 하지 않는다. 궁금해하던 차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인 GLV에서 𝑖 버전을 확인했다.

YG Sonja 2 4

주인공은 Sonja 2.2𝑖. 유튜브를 통해 리뷰를 진행하면서 테스트해본 결과 이전보다 더 정교해진 주파수 응답 특성과 한치 오차도 보이지 않는 대역 밸런스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스기기는 오렌더와 MSB의 플래그십 모델 그리고 앰프는 비올라 소나타와 카덴스 등등. 유튜브 촬영 전/후로 들어보면서 느낀 건 역시 YG 어쿠스틱스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고 여전히 기술적으로, 청감상으로 단점을 찾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드비알레의 SAM 테스트에서도 SAM 적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 아니 오히려 SAM 적용을 안 한 것이 더 나은 거의 유일한 스피커니까.

YG Sonja 2 1

특히 비올라 앰프와 매칭은 지금까지 들었던 YG 어쿠스틱 사운드 중 가장 좋은 케이스였다. 물론 MSB의 최신 모노블럭 앰프가 있긴 하지만 비올라의 포근한 소릿결과 안락한 쿠션, 관악과 현악의 포만감은 비올라 쪽에서 좀 더 매력적이었다. 워낙 평탄한 소릿결에 금속을 적극 사용한 스피커에선 이런 앰프들이 제격이다. 이미 뮌헨 오디오쇼에서 Peaks 시리즈와 일부 액티브 스피커를 공개했는데 과연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하긴 벨칸토와 협력했다고 하니 기대 해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패시브 스피커 Sonja 스피커를 다양한 매칭으로 운용하는 즐거움은 쉽게 잊혀질 수 없을 것이다. 이 정도 재생음이라면 사실 평생 써도 괜찮을 것 같다.

Deviation
±1 dB in the audible band
±5° relative phase throughout entire overlap
Exceptional pair-matching
Usable output extends from below 20 Hz to above 40 kHz

Drivers
BilletDome ultra-low-distortion tweeter with ForgeCore motor
BilletCore ultra-high-rigidity woofer and midrange
Woofer: 26cm (10″)
Midrange: Dual 15cm (6″)

Filters
Sonja 2.2i is fully-passive
Proprietary DualCoherent 2 crossover at 65 Hz and 1.75 kHz
Designed using software developed in-house
ViseCoil bass inductors reduce residual loss and improve linearity for greater bass impact and an easier job for most amplifiers
ToroAir inductors eliminate cross-talk

Sensitivity
88dB

Impedance
4 Ohms nominal
3 Ohms minimum

Dimensions
51 x 13 x 25″ (H x W x D)
129 x 33 x 63cm (H x W x D)

Weight
286lbs per speaker
130kg per speaker

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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