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텔 DX-5 인티앰프 출시

로텔이 국내에서 인기를 얻었을 당시 대단한 반향에 놀랐다. 네임, 사이러스, 프라이메어, 덴센 등 대체로 크지 않은 출력에 적당한 스피커 제어력, 그리고 저마다 고유의 음색을 뽐내던 인티앰프들이 인기였다. 물론 대출력에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크렐, 마크 레빈슨 같은 브랜드도 있었으나 매우 고가였다. 그런 상황에서 로텔은 중저가 시장에서 무척 강력한 힘으로 승부했다. 요즘 윔앰프처럼 무척 많은 사람들이 로텔을 구입하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근 로텔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하려는 모습이다. 최근 DX-5라는 스테레오 인티그레이트 앰프를 출시했는데 일단 클래스 A/B 증폭으로 출력이 작아 의외다. 4옴 기준 33와트, 8옴에선 고작 25와트를 내주는 소출력이며 소형 섀시에 담았다. 전원부는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사용하고 고전류 트랜지스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단순 인티앰프가 아니라 DAC를 내장했다. DAC 칩셋은 ES9039Q2M이다.

USB 입력에서 최대 32/384 PCM 및 DSD 포맷에 대응하며 동축, 광 입력으로도 24/192 PCM까지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aptX HD를 지원하며 RCA 입력도 지원해 다양한 연결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HDMI ARC 입력단이 있어 최근 네트워크 앰프의 기본 인터페이스 공식을 일부 따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 전면 풀 컬러 TFT 디스플레이를 갖추 있는 등 마치 네트워크 앰프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스트리밍 관련 기능은 갖추고 있지 않아 의외다. 하지만 반대로 데스크톱 환경에서 PC와 사용하는 사람에겐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보단 USB 입력이 구비된 이런 앰프가 더 반가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