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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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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나의 신간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3’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수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안도감, 그리고 여러 지인들의 축하로 나름 뿌듯한 나날을 보냈다. 몇몇 사람들은 열권에서 수십 권씩 구입해서 주변에 나눠주는 분들도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지난번엔 사인은 많이 했다. 동호회에서 요청한 친필 사인본이라서 손을 떨면서 열심히 사인을 했다. 약 100권 정도가 넘어가니 손목이 아파와서 조금 힘들었지만 사인펜을 바꾸어가면서 끝까지 잘 마무리했다. 끝나고 이어진 저녁과 과음 덕분에 다음날 거의 주검처럼 누워있었지만…

아무튼 일단락된 책 관련 일 다음엔 미국 여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의 YG 어쿠스틱스와 MSB 테크놀로지 팩토리 투어 때문이다. 각각 덴버와 샌프란시스코 쪽에 자리를 잡고 있어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한 달 벌어서 한 달 먹고 사는 내게 무려 10일 정도 자리를 비워야 하는 결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아니면 기회가 또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두 브랜드 모두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메이커여서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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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영상 촬영이다. 예전 같으면 사진 촬영 및 현지 대표, 엔지니어들의 설명을 듣고 글로 옮기면 되었지만 지금은 영상의 시대다. 유튜브 채널 운영하면서 어느 정도 카메라 촬영 기술은 익히긴 했다. 조명도 어느 정도 익혀 적당한 톤으로 유지하고 있고.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익숙하고 반복된 촬영 조건에서의 이야기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촬영은 쉽지 않은데 그것도 단 한번에 뛰어난 결과물을 얻어야하기에 걱정이 많다. 물론 나 혼자 가는 건 아니라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는 있을 듯하다.

아무튼 이번 달은 절반을 미국에서 보내게 될 듯하다. 6월 10일 출국해서 21일에나 돌아오니 꽤 긴 여정이다. 뮌헨 오디오쇼 같은 박람회에서 건성건성, 수박 겉핥기식으로 보는 건 영 성에 차지 않았는데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설렌다.

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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