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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폰 Diablo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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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하이엔드 브랜드가 인티앰프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은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본래 가격과 관계없이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과 사운드를 추구한다는 하이엔드 메이커의 기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의 섀시 안에 분리형 프리, 파워앰프를 모두 제대로 설계해 넣는다면 분리형에 버금가는 사운드를 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크렐, 제프 롤랜드, 마크 레빈슨 같은 기라성 같은 메이커가 인티앰프를 내놓기 시작했다. K-300i, 콘센트라, No.383을 기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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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국은 물론 유럽 하이엔드 메이커들도 인티앰프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가장 주목 받았던 하이엔드 인티앰프 중 하나는 덴마크에서 나왔다. 어둠의 사자 같은 분위기의 그리폰이 그 주인공이다. 최초 출시했던 Diablo는 커다란 인기를 누렸다. 250와트 클래스 A 증폭 앰프는 간단히 인티앰프를 쓰고 싶지만 퍼포먼스에선 타협하기 싫었던 오디오 마니아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리폰은 다양한 인티앰프를 내놓았는데 역시 Diablo가 플래그십 인티앰프의 명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Diablo 300은 그렇게 또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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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약 8년이 지난 시간 동안 그리폰은 꽤 오랫동안 조용했다. 하지만 그 사이 Apex, Commander 같은 모델을 통해 플래그십의 한계를 또 한 번 허물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델의 출시를 통해 축적해온 기술은 새로운 인티앰프 개발을 추동했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하이엔드 오디오 박람회에서 그리폰은 결국 신형 인티앰프, 정확히는 Diablo의 최신 버전 Diablo 333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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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은 사각 디스플레이 패털에 4.3인치 TFT 터치 스크린을 적용해 편의성과 디자인 모두 양립하고 있는 모습으로 플래그십 모델의 디자인을 채용한 모습이다. 리모컨도 바뀐 모습이며 앰프 부문은 자세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일단 출력의 경우 8옴 기준 333와트로 전작보다 살짝 더 높게 설계되었다. 한편 4옴에 666와트로 임피던스가 절반으로 떨어질 경우 정확히 두 배 출력을 내주는 선형적 증폭 늘력을 보여준다. 2옴으로 내려갈 경우엔 무려 1100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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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의 경우 DAC 및 포노앰프를 마련해놓고 있다. DAC는 ES9039PRO라는 최신 플래그십 칩셋을 사용했고 총 7개의 필터를 지원하다. USB, AES/EBU, BNC, TOSLINK 등 다양한 입력이 가능하며 USB를 통해 최대 PCM 32/384, DSD512까지 처리 가능하다. 포노앰프의 경우 PS-3 RIAA 포노 모듈을 준비했는데 듀얼 모노 설계로서 MM/MC 카트리지에 모두 대응한다.

출시는 오늘 10월. 가격은 아래와 같다.

Diablo 333 : £24,500/€21,800
DAC 모듈 : £6,950/€6,100
포노 모듈 : £4,95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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